영화 보는 남자

[공포영화 추천] 고스트 오브 워 (Ghosts of War) 2020 개봉 평점 ★★★ 영국판 알포인트? 결말 해석 / 반전 영화

ARMH 2020. 9. 10. 19:0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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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 여러분 :)

베사남 영화 리뷰입니다!!

이번에 본 영화는 전쟁과 공포를 적절히 섞은

밀리터리 스릴러 장르라는

영국 영화, 고스트 오브 워 입니다.

한국에서는 20년 8월 26일 개봉했네요 :)

베트남에서도 극장 상영이 된 영화입니다!

처음 영화 예고편이나 사진들을 봤을 때는 단순하게

2차 세계대전이 배경이고,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주제로 한

공포영화 인 줄만 알았는데......

반전이 숨어있는 영화인 줄은 몰랐네요!!


 

영국판 알포인트 -라고 불리는 고스트 오브 워는

1944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스토리 라인 자체는 알포인트와 비슷하게 흘러갑니다.

어떤 공간을 지켜야 하는 상황과, 벗어날 수 없는 그 공간 안에서 만나는 귀신들

그들은 어째서 귀신을 만나게 된 걸까요?


영화는 2차 세계대전 당시, 나치가 점령하고 있던 프랑스의 외딴 대 저택을

주인공 일행 5명에게 점거, 지키라는 미션이 주어지고

이를 위해서 저택에 들어선 후에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고 있습니다.

영화 속에 나오는 나치의 만행이나

그로 인해서 죽어간 대저택의 사람들

전부 그 당시 있을법한 이야기들이라 살짝 섬찟합니다.

 

다만 공포영화라고 부르기에는 너무 그러한 요소가 부족하지 않았나~ 하는 생각이....

긴장하고 지켜봐야 하는 부분이 이미 예고편에 나왔어서 놀램을 반감시킨다던가

여기선 이렇게 나오겠네 - 하는 뻔한 공포영화 클리셰까지, 흠

 

공포영화 속 귀신들의 행동보다는

전쟁통에 사람들이 진짜 했을법한 행동들 - 이

더욱 저를 섬찟하게 만들었다는 게 이번 영화의 아이러니....

독일군에게 살해당한 저택의 가족들.....

이들은 왜 저택을 떠나지 못하고 있을까....

 

영화는 94분이라는 그렇게 길지 않은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습니다.

그러다 보니 전개가 생각보다 빠르고 정신없는 부분도 있어요.

이해할 수 없는 장면들도 종종 나오지만, 그 모든 것들이

결말 부분과 이어지면서 아구럴수도 있겠다 - 하고 마무리됩니다.

 

 


*스포를 원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주의 *

아무튼 이렇게 대저택의 귀신들과 싸우면서

영화가 클라이맥스로 다달을 때쯤, 갑자기 화면이 전환되며

지금 현재, 21세기 병원의 모습이 등장합니다. (엥?)

주인공 일행 5명은 모두 병원 침대에 누워있고

혼자만 깨어난 주인공 크리스는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발광하게 됩니다.

(방금 전까지 귀신이랑 죽이네 마네 하고 있었으니....)

 

알고 봤더니 주인공 일행은 현재의 시간에서 작전 중 사고를 당한 상태....

일행의 대부분이 몸의 일부를 잃고 크게 다쳐있는 상태로 병원 침대에 누워져 있습니다.

의사의 말로는 크게 다친 병사들이 쇼크 상태에 빠져 사망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

부대원들 다 함께 이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는 중이라며 (영화 내내 나왔던 장면들)

 

정신력은 매우 강력한 치유 수단이며, 절단되거나 몸이 마비가 되었음을

자각할 때 받는 충격이 심하면 그냥 죽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

군인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치료를 돕기 위해 시뮬레이션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하죠.

 

몸의 상처를 치료할 수는 없지만, 정신적인 외상은

위의 시뮬레이션으로 극복할 수 있다 - 라는 게 의사가 하는 얘기의 포인트인데.......

실제로 팀원 중 한 명은 쇼크에서 깨어난 후 자신의 상태를 보고 쇼크사했다고 하니...

영 개소리는 아닌가 봅니다.

아무튼 그렇게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는

실제로 그 저택에서 억울하게 죽어 귀신이 된 일가족은

세계대전 당시 나치들에게 고문당해 죽은 것이 아니라 

 

현실 속 세계에서 자신들이 구하지 못하고 죽게 내버려 둔

가족들이 유령이 되어 시뮬레이션 안까지 쫓아온 것이고,

영화 속 등장하던 장면들이 현실과 전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.

 

이해하기 쉽게 영화의 타임라인을 정리해보면 

 

(현실)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작전

-

(현실) 도와준 가족을 죽게 내버려 둠, 폭탄으로 일행이 모두 크게 다침

-

(시뮬레이션)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임무 수행

-

(시뮬레이션) 대 저택에서 나치군과 전투, 귀신을 만남

-

(시뮬레이션) 귀신과의 마지막 싸움

-

(현실) 모든 것이 시뮬레이션임을 깨달음, 근데 귀신은 시뮬레이션이 만들어 낸 것이 아님

-

주인공이 다시 시뮬레이션 속으로 들어오고 열린 결말로 영화 끝

 

이렇게 되겠다.

나름 신선했던 반전이라고 생각했고,

그 반전으로 인해서 영화가 단순히 무섭기만 한 공포영화가 아닌

스토리 라인이 잘 짜여진 영화다 - 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.

밀리터리와 공포 두 장르 모두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천!

킬링 타임용 공포영화를 원하시는 분에게도 추천합니다 :)

 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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