영화 보는 남자

[넷플릭스 좀비영화] #살아있다 (#Alive) 2020 한국형 좀비영화 코로나 시국을 살아가는 우리와 잘 어울리는 영화....★★★

ARMH 2020. 9. 15. 15:4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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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! 베사남입니다.

오늘은 베트남 넷플릭스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

유아인, 박신혜 주연의 #살아있다 를 봤습니다.

 

 

저는 지금 베트남에 살기 때문에

넷플릭스에 들어가면 베트남의 Top 10 콘텐츠가

추천 콘텐츠로 나오는데, 신기하게도

대부분이 한국의 드라마나 영화입니다.

특히나 부산행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베트남인 만큼,

이번 살아있다 - 도 꽤나 많은 베트남 사람들에게

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:)

2020년 6월에 개봉한 살아있다는 정말....

영화를 보는 내내 바이러스로 인해 고립되어 집 안에만 있는 유아인의 모습이

전 세계에 퍼진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와 그로 인한 고립,

사회적 거리두기를 택한 현재 우리의 모습이 겹쳐 보였습니다.

코로나 바이러스가 이런 좀비 바이러스가 아니라는 게

그나마 다행이랄까.....

영화 속 배경은 의외로 좁은 편입니다.

대신 다른 부분에 선택과 집중을 중요시했다고나 할까?

아파트 단지 안과 주인공들의 집, 그것이 영화 배경의 전부입니다.

그만큼 그 내부는 정말 사람이 살던 곳인 것처럼

잘 꾸며져 있어서 세트장이 아닌 일반 가정집 같은 느낌을 잘 살렸고,

좀비들도 분장이나 CG가 크게 어색하지 않게

제법 무시무시하게 표현해 냈습니다.

이 영화에서는 좀비가 어떻게 생겨났는지,

왜 사람들을 공격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.

알 수 없는 바이러스 사태에 내던져진 사람들이

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가,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는가

그리고 결국 사람은 고립되어서는 살아남을 수 없는 존재다 - 

라는 것을 영화를 통해서 보여주고자 합니다.

영화 중반에 유아인이 홀로 살아남은 집에

가족들이 돌아오는 환상을 보며 흐느끼는 장면에서는

아, 저럴 수도 있겠다 - 라는 생각이 들었고

 

유아인이 살아남을 수 있게 도와준 박신혜 또한

극단적인 선택을 할 뻔했음을 암시하는 장면도 나오는데

이 모든 것들이 사람이 혼자 남게 된다면, 허기짐과 갈증도

사람을 힘들게 하지만 혼자 있음, 고립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

좀비라는 매개체를 이용해 잘 풀어낸 영화라고 생각이 듭니다.

 

처음 말했던 것처럼

영화를 보는 내내 바깥세상과 단절되어 있는

두 사람의 모습이, 지금 코로나 시국을 살아가고 있는

우리의 모습과 어느 정도 맞닿아 있는 부분이 있고,

둘 모두 현재의 상황에서는 자기가 하고 싶은 것도 맘대로 하지 못하는 모습들이

(유튜브, 배틀그라운드, 캠핑 같은)

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, 2.5단계 속 우리의 모습과 참 닮아있는 것 같습니다.

영화는 기-승-전-결이 매우 매우

매끄럽다 - 고 얘기하기는 힘들지만,

그래도 고난과 시련을 겪은 후에 유아인과 박신혜는

그 지옥 같은 아파트 단지를 무사히 탈출합니다.

 

 

 

 

우리는 이 코로나 바이러스에게서 언제쯤 탈출할 수 있을까요.....?

하루빨리 백신이 나와서 나도 좀 한국으로 탈출시켜 주시길......^^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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